[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연이틀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캑터스 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조던 윅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말 다시 만난 윅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키건 톰슨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초 매튜 배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과 OPS는 각각 0.400 1.259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때려냈던 김하성은 연이틀 장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1 승리로 끝났다.
타티스 주니어가 김하성을 불러들이며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5회 초에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개럿 쿠퍼가 맷 월드론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균형을 맞췄다.
1-1로 이어지던 경기는 8회 말 제이콥 마시의 결승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도 시범경기 2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배지환은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6회 말부터 중견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팀이 6-2로 앞선 7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숀 암스트롱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서 엔마누엘 메히아를 상대로 우익수 방향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2일 탬파베이전 이후 사흘 만에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222(9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청 선수로 MLB 복귀를 노리는 박효준은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캑터스 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회 말 2루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박효준은 이날 9회 초 코너 필립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2타수 1안타를 기록, 시범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유지했다. 그러나 5회 말 만루 위기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