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대표팀, 호주에 1-2 역전패… 대만과 2차전

여자 U-20 대표팀, 호주에 1-2 역전패… 대만과 2차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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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U-20 대표팀 전유경이 호주와의 AFC U-20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U-20 대표팀 전유경이 호주와의 AFC U-20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여자 U-20 대표팀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두스틀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1-2로 졌다. 

이날 폭설 속에 치러진 경기서 한국은 전반 25분 ‘캡틴’ 전유경(위덕대)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에만 두 골을 내줘 역전패를 허용했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오는 6일 대만과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반 25분 김신지(위덕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호주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쳤고, 이를 전유경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눈이 묻어 미끄러운 공이 한국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원채은(울산현대고)이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한 발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호주에게 서서히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후반 28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호주의 페타 트리미스가 우리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공을 뛰어가며 잡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내준 뒤 흔들리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5분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주의 나오미 치나마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4분 동안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를 기록한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개최국 우즈벡을 비롯해 호주, 대만과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일본, 북한, 중국, 베트남이 속해있다.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2002년 시작됐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서 4위 안에 들어야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16개에서 24개로 확대돼 아시아에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도 3장에서 4장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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