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있다’ GS칼텍스, 페퍼 3-0 완파하고 준PO행 불씨 살려

‘기회는 있다’ GS칼텍스, 페퍼 3-0 완파하고 준PO행 불씨 살려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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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서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서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GS칼텍스가 2경기 만에 승점을 쌓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2)으로 이겼다.

이날 지면 3위 정관장(승점 58·19승 14패)과의 차이가 10점까지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뻔했던 GS칼텍스는 벼랑 끝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시즌 승점을 51(18승 15패)까지 쌓으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의 다음 상대는 정관장. 오는 7일 대전으로 원정을 떠나는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와 무관히 경기를 내주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탈락 위기에서 불씨를 살린 GS칼텍스는 이제 ‘결전’을 준비한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하고 이경수 대행 체제로 시즌 마무리에 들어간 페퍼는 2연패에 빠졌다. 최근 주전 리베로였던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논란으로 인한 퇴단 조치 등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어 빠른 분위기 수습이 절실하다.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지젤 실바(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지젤 실바(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가 양팀 최다인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공격 성공률도 51.1%에 달하는 등 정확도도 좋았다. 실바 외에는 오세연과 강소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이 도합 21득점을 올렸다.

반면 페퍼는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박정아의 쌍포가 도합 25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각각 25.5%, 34.4%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온 GS칼텍스는 야스민과 박정아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1세트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세트 중후반까지 1점 차 승부가 팽팽히 이어질 정도로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20-19에서 실바가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상대의 세트 실수로 재차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을 작렬하며 완전히 흐름을 탔다. GS칼텍스는 24-19에서 연속 3실점 하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실바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페퍼도 질 수 없다는 듯 2세트 들어 매섭게 몰아쳤다. 세트 초반부터 야스민-박정아의 쌍포에 엠제이 필립스와 하혜진의 높이가 빛을 발하며 17-12까지 차를 벌렸다.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가운데)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가운데)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러나 분위기는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GS칼텍스가 유서연의 득점으로 한 점 만회한 가운데, 뒤이은 상황에서 상대의 불안한 언더 세트를 끊어 넘기려던 야스민이 오버넷 범실을 범해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야스민은 뒤이어 시도한 스파이크마저 선 바깥에 떨어지며 흔들렸고, 페퍼 벤치에서 급하게 타임아웃을 불렀으나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올 수는 없었다.

결국 그 직후 실바의 3연속 득점을 포함해 GS칼텍스가 연속 9득점을 완성하며 몰아붙이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21-17로 뒤집혔고, 여세를 몰아 세트승까지 따냈다.

분위기가 넘어가자 3세트는 GS칼텍스의 원사이드한 압도로 끝났다. 11-7에서 오세연의 서브 턴에만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연속 7득점이 나오며 GS칼텍스가 리드를 벌렸고, 그 기세를 이어가며 무난히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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