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 피칭' 진행… 개막전 선발 등판 청신호

한화 류현진,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 피칭' 진행… 개막전 선발 등판 청신호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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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류현진이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2024시즌 개막전 등판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구단은 "류현진이 직구, 커브,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6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를 찍었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 중인 류현진은 원래 1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비로 취소됐다. 만약 이날까지 라이브 피칭을 하지 못하면 개막전 선발 등판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순조롭게 시즌 준비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1년 동안의 미국프로야구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인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피칭(45개)을 진행했고, 26일에는 투구 수를 60개로 늘리며 정규시즌 선발등판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더 끌어 올렸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이 류현진의 공을 처음 받았고, 류현진은 한화 후배 타자 4명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투구 중 이상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기도 했는데, 깜짝 놀란 뒤 이상혁이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자 "밥을 사겠다"고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이브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열심히 던졌고 느낌이 괜찮았다. 제구도 한 개 빼고는 다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했지만, 그 전에 불펜 피칭을 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시범경기에 출전하면서 투구 수를 늘렸는데, 한국에서는 시범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아 다른 방법으로 투구 수를 늘려야 한다. 3월 초 투구 수만 보면 미국에서 던질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4일 귀국한다. 류현진은 자체 청백전과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대망의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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