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폭로 나온 롯데 나균안…“죄송한 마음, 의혹은 사실 아냐”

‘불륜’ 폭로 나온 롯데 나균안…“죄송한 마음, 의혹은 사실 아냐”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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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일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3년 5월 3일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최근 불륜 폭로가 나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구단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의혹 내용에 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균안은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라며 “무엇보다도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나균안은 최근 아내 A씨의 불륜 폭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020년 나균안과 결혼한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나균안이 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B씨(상간녀)와 찍은 사진과 연락 내용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B씨와 영상 통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지 오래 됐다. 아이가 아빠를 찾아도 보러 오지 않는다”라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양육비도 못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쳐 넘어져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다. 경찰도 집에 왔었고 나균안을 알아봤다”라며 가정 폭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2023년 9월 6일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3년 9월 6일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롯데 구단은 28일 이른 아침까지 나균안과 면담을 진행했고, 나균안은 A씨가 주장하는 의혹을 부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나균안 측이 법적 대응까지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란은 짧지 않은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의 일로 인해 2년 연속으로 투수진에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는 선수가 나오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3월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고, 서준원이 구단에 경찰 조사 사실을 숨긴 점도 뒤늦게 드러나며 결국 방출 조치됐다.

당시 혐의점이 확실해 본격적인 수사까지 들어간 서준원과 달리, 나균안은 아직 ‘의혹’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사안이 점점 중대해지고 있는 만큼 선수 개인으로나 구단으로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본인의 첫 재판 이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31일 前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본인의 첫 재판 이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나균안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진다면 롯데 구단에 크나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포수로 데뷔해 2021년부터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2022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이더니, 지난 시즌 23경기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해 박세웅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차출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고, 올 시즌에도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맡아주리라 기대받고 있었다.

나균안이 이탈하면 선발 한 자리에 구멍이 크게 나는 만큼, 롯데 구단으로써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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