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비행’ 대한항공, 한국전력까지 제압하며 ‘7연승+2월 전승’

‘쾌속 비행’ 대한항공, 한국전력까지 제압하며 ‘7연승+2월 전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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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V-리그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의 쾌속 비행이 멈출 줄을 모른다. 연승 기록이 어느새 7경기까지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9-27)로 이겼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리며 시즌 승점을 64(21승 11패)까지 쌓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이달 열린 7경기를 모두 이기며 월간 전승 기록도 세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3위 OK금융그룹을 따라가지 못하고 승점 47(16승 16패)에 머물렀다. 5위 삼성화재와 6위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점 44로 여전히 추격 중이라 분발이 필요하다.

차이가 컸던 세트스코어와 달리 총득점은 80-73으로 팽팽했는데,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공격의 완성도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54.9%의 훌륭한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한국전력(45.9%)를 압도했다.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55.9%를 기록하며 날아다닌 가운데, 허리 부상 여파로 부진하던 정지석이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56.5%로 살아난 것도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속공 8득점을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대한항공은 선수단 전체가 날아다녔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선발에서 제외되고도 이런 결과가 나오며,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누굴 써야 하나”라며 행복한 고민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터르호르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진통제 투혼에도 불구하고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39.4%로 묶이며 쉬게 해주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1세트 초반 5점 차까지 밀렸던 대한항공은 야금야금 거리를 좁히더니, 18-20에서 무라드가 임성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낸 데 이어 정지석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며 리드를 빼앗아 왔다.

한국전력도 막판 분전하며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정지석이 2연속 득점으로 마무리 펀치를 날리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역시 후반부까지 동점 양상이 이어질 정도로 치열했지만, 결국 무라드-정지석 쌍포가 판도를 바꿨다. 21-21에서 무라드의 통렬한 대각선 백어택이 작렬하더니, 정지석이 2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오며 끝내 2세트까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18-22로 밀리던 3세트 막판 임성진이 3번이나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연속 5득점으로 역전해 마지막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타이스가 꽂으면 무라드가 날면서 경기가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26-27에서 한선수가 절묘한 2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무라드가 정교한 타격으로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다. 뒤이어 타이스의 중앙 직선 백어택을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끊어버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운데)가 3세트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운데)가 3세트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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