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마’ 타이틀 노리는 3세마들의 전초전…25일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개최

‘더비마’ 타이틀 노리는 3세마들의 전초전…25일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개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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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나이스타임’(앞쪽).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나이스타임’(앞쪽).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오는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37회 스포츠서울배(L)가, 같은 날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7회 경남신문배(L)가 열린다.

3세마들이 출전하는 두 대회는 올해 ‘트리플 크라운’을, 특히나 그중에서도 코리안더비(G1) 제패를 노리는 주요 경쟁자들의 분위기와 판도를 읽을 수 있는 대회로 꼽힌다.

2021년 한 해 한국에서 태어나 경마공원에 들어온 3세마 1055마리 가운데 거세마 139마리를 제외한 대부분은 ‘더비마’의 영광을 노린다. 더 나아가 4월 7일 KRA컵 마일(1600m), 5월 12일 코리안더비(1800m), 6월 1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를 모두 거머쥐는 트리플 크라운에도 시선을 두는 말들이 있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서울배와 경남신문배에 어떤 말들이 나설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보자.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차돌다이아’.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차돌다이아’.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스포츠서울배>

■ 나이스타임(5전 4/0/0, 레이팅 56,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오버애널라이즈(미), 모마:컨트리클럽쉬(미),  마주:박남성, 조교사:문병기)

2022년 10월 경매에서 1억 500만 원의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고, 지난해 10월 문화일보배(L)를 우승하며 문병기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선사했다. 직전 경주였던 1월 7일 4등급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를 통해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1400m 최고 기록은 1분 26초 6으로 출전마들 가운데 가장 빠르다.

■ 차돌다이아(5전 3/1/1, 레이팅 50,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섀클포드(미), 모마:아델의질주(한), 마주:전은영, 조교사:홍대유)

강력한 선행력을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한 기세를 몰아 생애 첫 대상경주에 출전한다. S1F(출발 직후 200m까지의 구간기록)와 G1F(결승선 전방 200m부터 결승선까지의 구간기록) 모두 13초 3~4대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작년도 ‘섬싱로스트’에 이어 홍대유 조교사가 2년 연속 스포츠서울배의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거센반격’.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거센반격’.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거센반격(7전 3/1/0, 레이팅 50,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랩소디(한), 마주:강석대, 조교사:이관호)

‘지구라트’와 같이 이관호 조교사가 출격시킨 말로 1400m 경주에 2번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2022년 1월생으로 이미 7번의 충분한 경주 경험을 가진 거센반격은 데뷔전부터 7위-‘우승’-5위-‘우승’-4위-‘우승’-2위의 징검다리 순서로 우승하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이번 스포츠서울배는 순서대로 우승할 차례일까?

25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한강클래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5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한강클래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경남신문배>

■ 한강클래스(5전 4/0/0, 레이팅6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대한천왕(한), 마주:나기두, 조교사:구민성)

지난해 12월 열린 2세 최고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박재이 기수가 기승한 가운데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7마신 차의 대승을 거뒀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2관문 김해시장배(L)와 3관문 브리더스컵 루키(G2)에서 우승하며, 국산 2세 최우수마 타이틀과 함께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하는 등 화려한 2세마 시절을 보냈다.

대회 출전마 중 유일한 2등급이며, 출전마 중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이 있는 마필로 선행은 물론 선입 전개에서도 안정적인 걸음과 강력한 스퍼트를 보여 이번 경주 절대 강자로 꼽힌다.

25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원더풀리어’.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5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원더풀리어’.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원더풀리어(5전 2/1/0, 레이팅 52,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섀클포드(미), 모마:집시캡컴퍼니(미), 마주: 지성배, 조교사:토마스)

지난해 브리더스컵 루키에서 한강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잠재력은 있으나 출전한 경주마다 출발 시 사행(바깥쪽으로 기울어 비스듬하게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성적에 아쉬움이 남고 있으며, 지난 1월 말 출전한 일반경주에서도 오른쪽 뒷다리 외상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타고난 자질이 우수해 전문가 사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꼽히고 있다. 원더풀리어의 부마 섀클포드는 미국 3관 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익스(G1) 대상경주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닥터킹덤(8전 1/4/2, 레이팅 51,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한센(미), 모마:킹덤레이스(한), 마주:권혁희, 조교사:백광열)

2세마 시절 비교적 빨리 경마장에 입사하여 다른 출전마에 비해 출전 경험이 많다. 특별경주 포함 4회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2착 3회를 기록했으며,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는 접전 끝에 코 차로 3위를 차지했다. 직전 경주까지 기승했던 최시대 기수 대신 진겸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며, 비교적 출전 두수가 적은 이번 경남신문배에서는 추입으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25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닥터킹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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