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토너먼트 대진표 확정… 한국 여자 8강·남자 4강서 중국과 대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토너먼트 대진표 확정… 한국 여자 8강·남자 4강서 중국과 대결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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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남녀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이날 추첨으로 정해진 대회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남녀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이날 추첨으로 정해진 대회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여자탁구가 험난한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중국과 8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남녀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먼저 여자는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나라는 16강에 직행했다. 2∼3위 국가는 24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16강으로 직행한 한국은 브라질과 21일 오후 5시 16강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바로 옆 대진인데 중국이 태국과 16강을 벌인다. 만약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6강에서 이기면 8강에서 맞닥뜨린다. 

부산 세계선수권에서 8강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조별예선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여자 탁구대표팀이 승리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연맹)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조별예선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여자 탁구대표팀이 승리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연맹)

한국 여자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21위·미래에셋증권) ‘원투펀치’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3∼5번 선수인 이은혜(66위·대한항공), 이시온(46위·삼성생명), 윤효빈(159위·미래에셋증권)으로 이어지는 선수들의 상대적인 기량 차이로 인해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반면, 중국은 단식 세계랭킹 1∼4위인 쑨잉사와 왕이디, 천멍, 왕만위와 7위 첸톈이 등 최강의 라인업으로 이번 대회 전력을 꾸렸다. 한국이 안방 이점을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8강보다 16강전을 우선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인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8강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우선은 파리올림픽 티켓을 따놓고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조별예선 3조 4차전에서 인도를 꺾고 16강에 오른 남자 탁구대표팀이 승리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연맹)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조별예선 3조 4차전에서 인도를 꺾고 16강에 오른 남자 탁구대표팀이 승리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연맹)

남자팀 대진 추첨은 조별 예선 경기가 길어지면서 21일 0시부터 진행됐다. 한국 남자팀은 16강에 직행했고, 16강전에서 인도-카자흐스탄의 32강전 승자와 승부를 펼친다. 한국 남자팀의 16강전은 21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24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16강 상대로 유력한 인도를 앞선 조별리그에서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3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선착해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방에 맞춰 전술을 구상할 예정이다.

8강으로 오르면 슬로베니아와 덴마크, 헝가리 중 하나와 격돌한다. 문제는 4강인데 중국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기대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서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다. 홈에서 일을 내보겠다.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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