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가 돌아왔다’ 흥국생명, 페퍼 3-1로 꺾고 선두 탈환…페퍼 23연패

‘윌로우가 돌아왔다’ 흥국생명, 페퍼 3-1로 꺾고 선두 탈환…페퍼 23연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1 10:37
  • 수정 2024.02.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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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단이 경기를 이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20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단이 경기를 이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복귀로 공격 삼각편대를 재구축한 흥국생명이 오랜만에 순위표 맨 위 자리를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5)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즌 승점을 67(24승 6패)까지 쌓은 흥국생명은 선두 경쟁 중인 현대건설(승점 67·22승 7패)에 다승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되찾고 5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흥국생명이 선두에 선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67일 만이다.

반면 최하위 페퍼는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연패 기록이 23경기까지 늘어나며 V-리그 남녀 합산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27경기(한국전력)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날 흥국생명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윌로우의 출격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윌로우는 2경기 만에 돌아와 김연경-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와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3득점을 올린 레이나를 비롯해 김연경 18득점, 윌로우 12득점 등 삼각편대가 53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세터 김다솔도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탰다.

20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오른쪽)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20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오른쪽)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반면 페퍼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올린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제외하면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팀 공격 성공률도 37.1%에 그쳐 흥국생명(42.9%)보다 크게 뒤처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시작부터 5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로도 내내 우위를 점하며 페퍼를 공략했다. 페퍼가 잠시 따라붙기도 했으나 동점까진 허용하지 않았고, 14-8에서 무려 8연속 득점을 작렬하며 무난히 세트승을 따냈다.

페퍼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야스민을 앞세워 2세트를 접전 양상으로 끌고 간 페퍼는 15-18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더니, 21-21에서 야스민과 엠제이 필립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정아의 퀵오픈 공격이 꽂히며 페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페퍼는 3세트 초반에도 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5-5에서 레이나의 3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적재적소에 추가타를 꽂아넣으며 격차를 크게 벌리고 세트를 따냈다.

페퍼는 4세트에도 초반에 리드를 잡았으나 범실에 발목 잡히며 흐름을 넘겨줬고, 흥국생명은 그대로 페퍼를 몰아쳤다.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하며 페퍼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결국 레이나의 마지막 오픈 공격이 야스민의 손을 맞고 나가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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