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33점' 우리은행, 14연승 질주중인 KB 상대로 22점 차 완승

'박지현 33점' 우리은행, 14연승 질주중인 KB 상대로 22점 차 완승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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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의 14연승을 제지하고 1·2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80-58로 22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KB스타즈전 4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리며 21승 6패를 마크했다. 반면, 연승 행진을 '14'에서 마감한 KB스타즈는 25승 3패로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위와 2위를 조기에 확정, 나란히 4강 플레이오프(PO)에 선착한 두 팀의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미 리그에서 목표를 이룬 두 팀은 주축 선수들을 아끼는 등 힘을 뺐다.

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박지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박지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최다 득점인 3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이날 리그 통산 53번째로 개인 통산 2000 득점을 달성했다. 이어 김단비(12점 6리바운드)와 최이샘(11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김민정이 15점 3리바운드, 허예은이 1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에이스'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박지수의 공백으로 외곽 공격 중심으로 맞붙을 놔야 했던 KB스타즈는 1쿼터에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쉽게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선 허예은과 강이슬이 외곽포와 1대1 돌파를 통해 우리은행을 흔들어놓았다. KB스타즈는 1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16-17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균형이 무너졌다. KB스타즈는 1쿼터 종료전 2분간 지역방어를 펼쳐 우리은행의 득점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이명관, 박지현이 연거푸 3점포를 가동, 28-20으로 격차를 벌렸다. 1쿼터 막판 기세를 올린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를 더 강화해 KB스타즈를 11점으로 묶어 46-31, 15점차로 달아났다.

2쿼터까지 22점을 홀로 책임진 박지현의 활약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3쿼터 팀 첫 득점을 올린 박지현은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4-33으로 더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이후로도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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