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농구, 22일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1차전 격돌… 명예회복 나선다

韓 남자농구, 22일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1차전 격돌… 명예회복 나선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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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안준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서동철 코치가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안준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서동철 코치가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농구 아시안컵 예선이 호주와 원정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19일 "안준호 감독, 서동철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12명은 지난 19일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2025년 피바 아시아컵 예선은 24개국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16개국이 진출한다. 각 조 1, 2위 12개국과 조 3위 6개국 중 4개국이 본선에 합류한다.

피바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타이(91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22일 호주와 원정 경기에 이어 25일에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타이와 홈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케이비엘(KBL) 리그를 잠시 중단하고 대표팀을 16일 소집해 19일 현지로 떠났다.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김종규(원주 DB), 하윤기(수원 KT), 송교창, 라건아(이상 부산 KCC)는 자리를 지켰으나 전성현(고양 소노), 최준용(KCC), 허훈(KT) 등이 빠졌다.

대신 한희원(KT), 오재현(서울 SK),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등 젊은 피들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공·수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 대표팀 주장으로 발탁된 라건아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 대표팀 주장으로 발탁된 라건아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16일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해 훈련에 매진한 대표팀은 아직 조직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안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으로 팀을 운영해 변화와 혁신을 완성겠다는 각오다.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아시아컵 예선이 명예 회복의 무대다.

한국의 첫 상대 호주는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 4위다. 호주 다음은 21위 뉴질랜드, 26위 일본 순이다.

호주는 조시 기디, 조 잉글스, 벤 시먼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라 이번 한국과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선수 12명 가운데 11명은 자국 호주리그 소속이고, 1명은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12명 중 6명이 2001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다. 2m 이상이 6명이고, 특히 로코 지카스키(18)는 2m17㎝다. 지카스키는 2022년 17살 이하 월드컵에서 13.6점, 9.3튄공잡기, 3.1블록슛의 활약을 펼쳤다. 엔비에이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다. 한국은 2014년 피바 월드컵 때 호주를 상대로 55-89로졌다.

안준호 감독은 19일 출국에 앞서 “예전에 비해 새로워진 대표팀을 추구하며 슬로건을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정했다”며 “호주에 비해 높이에 열세가 있는 만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드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쿠팡플레이가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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