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부산에서 진행 중인 세계선수권서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 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조별예선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매치 점수 3-1로 제압했다.
'맏언니' 전지희의 활약이 빛났다. 1단식에 나선 전지희는 브리아나 부르고스를 3-0(11-5 11-9 11-1)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단식에서 신유빈이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0-3(6-11 10-12 8-11)으로 완패해 흐름이 바뀌나 싶었지만, 3단식 주자로 나선 이시온이 멜라니에 디아스를 3-1(7-11 11-5 11-6 11-5)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4단식에서는 막내 신유빈의 복수를 위해 전지희가 나섰다. 그는 앞서 신유빈을 꺾었던 아드리아나 디아스 상대로 깔끔한 3-0(12-10 11-8 11-6) 승리를 챙기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앞서 이탈리아(3-0 승), 말레이시아(3-0 승)를 차례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 푸에르토리코까지 잡으면서 5조 1위(3승)에 이름을 올렸고, 16강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임종훈과 장우진(이상 한국거래서), 이상수(삼성생명)가 나선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3조 3차전에서 칠레를 만나 매치 점수 3-0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 나선 임종훈이 구스타보 고메스를 3-1(11-6 7-11 11-6 11-7)로 누른 한국은 2단식과 3단식에서 장우진과 이상수가 각각 니콜라스 부르고스와 펠리페 올리바레스 상대로 나란히 3-0 승리를 거두며 완승했다.
이번 승리로 남자 대표팀 역시 폴란드(3-1 승), 뉴질랜드(3-0 승)에 이어 조별리그 3연승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