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논란에 "죄송하다" 사과

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논란에 "죄송하다" 사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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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인(왼쪽)이 아시안컵 준결승전 하루 전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14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 연합뉴스)
(사진=이강인(왼쪽)이 아시안컵 준결승전 하루 전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14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강인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14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면서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또 "축구팬들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특히, 요르단전의 경우 조별리그서 2-2로 비겼던 상대와 다시 만난 경기였는데 더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의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다. 수비에서는 실수가 계속해서 나왔고, 공격진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사진=이강인이 아시안컵 준결승전 하루 전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14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 이강인 SNS)
(사진=이강인이 아시안컵 준결승전 하루 전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14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 이강인 SNS)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난 뒤인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후배 선수들이 준결승전 전날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고, 그와 몸싸움을 벌인 이가 이강인이라는 보도가 연달아 나오면서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전과 토트넘 복귀 후 치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선수들 사이 다툼을 빠르게 인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아울러 축구협회가 대표팀 내분이라는 부정적 이슈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면서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화살을 선수들에게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강인이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손흥민은 일단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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