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해 12월 개통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남양주 조안~포천 구간이 지연 끝에 이달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포천화도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 개통식을 거행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은 경기권을 한 바퀴 연결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동쪽 축을 담당하는 구간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조안~화도 구간(4.9km)과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화도~포천 구간(28.7km)를 합쳐 총연장 약 34km에 달하는 구간이 동시에 개통했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읍의 조안IC에서 출발해 화도읍 화도JC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교차하며, 포천시 소흘읍 소흘JC에서 기존 개통 구간 및 세종포천고속도로와 만난다.
조안~화도 구간은 당초 같은 공구의 양평~조안 구간과 함께 202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개통이 수 차례 연기됐다.
양평~조안 간 12.7km 구간이 먼저 지난해 5월 개통한 가운데, 조안~화도 구간도 지난해 12월 준공하며 개통을 눈앞에 뒀으나 화도~포천 구간과의 개통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통을 다시 미뤘다.
화도~포천 구간은 본래 조안~화도 구간과 함께 지난해 12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한파로 인한 공사 지연으로 지장물 이전, 각종 교통안전 설치 등이 늦어지며 개통이 연기됐다. 공기가 연장된 민자도로는 같은 노선의 화성~광주 구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번 노선이 개통되며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본격적으로 연계됐으며,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역시 도로가 새로 들어섬에 따라 교통량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안IC에서 남쪽으로 주행하면 중부내륙고속도로로도 이어지는 만큼, 3개 간선 노선을 외곽에서 잇는 연결도로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노선이 개통되며 경기 남양주시 조안읍에서 경기 포천시 소흘읍 간의 이동 거리는 기존 약 50km에서 34km로 16km가량 단축되며, 주행 시간도 약 1시간에서 20분 전후까지 최대 4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도로공사는 추정했다.
아울러 이번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은 5000km를 넘어섰다.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한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김포∼파주, 파주∼양주 구간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해 경기 북부권의 순환 고속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