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로 이동해 현지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밤 인천공항에 소집돼 포르투갈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이어 28일에는 에스토릴로 이동해 오전 3시 15분 포르투갈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0위로 가장 높고 포르투갈 21위, 체코 28위다. 엇비슷한 전력의 팀들과 맞붙는 만큼 우리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평가전은 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애틀 레인으로 이적한 지소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베테랑 조소현(버밍엄시티),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이영주(마드리드CFF)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축구 기대주인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천가람(화천 KSPO)을 비롯해 김정미,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등 대표팀 터줏대감들도 변함없이 호출됐다.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구성이다.
올해는 여자 대표팀이 출전하는 큰 대회가 없다. 다만,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이 있기에 벨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롭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여자 축구대표팀 포르투갈 원정 평가전 참가 명단(23명)
GK: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경주한수원)
DF: 심서연(수원FC), 장슬기(경주한수원), 이은영(창녕WFC),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 임선주,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MF: 지소연(시애틀 레인), 조소현(버밍엄시티),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FW : 최유리(버밍엄시티), 손화연(인천현대제철), 고유나(화천KSPO), 이정민(문경상무), 케이시 페어(에인절 시티), 강채림, 문미라(이상 수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