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시지 않은 손흥민 "아시안컵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어"

아쉬움 가시지 않은 손흥민 "아시안컵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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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 AP=연합뉴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이 실패로 끝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대해 다시 한번 아쉬움과 실망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나눈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다시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이는 축구의 일부"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의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앞장섰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아시안컵 무대가 될 수 있기에 더욱 간절했다.

하지만 대표팀과 손흥민의 도전은 준결승전에서 멈췄다. 조별리그 2차전서 2-2로 비겼던 요르단과 다시 만났는데, 계속된 수비 실책과 무기력한 공격 속 거짓말처럼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팬들을 바라보지 못했고,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는 연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아시안컵을 복기한 손흥민은 "정말 아픈 경험이었다. 하지만 축구로 극복할 것"이라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최대한 빨리 복귀했다. 우리는 브라이턴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1-1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특유의 수비 뒷공간 침투와 함께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고, 이는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로 연결됐다. 토트넘 복귀와 동시에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에 승점 3을 안긴 것.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감독님을 위해 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시즌 종료까지 몇 달 남지 않았다. 별써 결과를 말하고 싶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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