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카타르, 韓 꺾은 요르단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성공

[아시안컵] 카타르, 韓 꺾은 요르단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1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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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11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서 요르단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카타르는 이날 3-1로 이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 AFP=연합뉴스)
(사진=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11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서 요르단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카타르는 이날 3-1로 이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카타르가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에이스'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소재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개최국 카타르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준결승전서 한국을 꺾고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았던 요르단은 한 차례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치명적 파울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선제골은 카타르가 넣었다. 전반 20분 아크람 아피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는데, 요르단의 압둘라흐 나시브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을 맡은 중국의 마닝 심판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깔끔히 성공하며 카타르가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요르단은 동점골을 노렸으나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는 요르단이 밀어붙이고, 카타르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22분 한국전서 선제골을 넣었던 야잔 알 나이마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좋은 퍼스트 터치로 잡아 수비를 벗겨낸 뒤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요르단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범한 치명적인 파울이 문제였다. 후반 28분과 후반 추가시간 5분 연속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앞서 카타르의 선제골을 책임졌던 아피프가 후반전 두 개의 페널티킥도 모두 처리했고, 해트트릭 작성에 성공했다. 국제대회 결승전서 페널티킥 해트트릭은 이전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나오기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로써 대회 5~7호골을 결승전에서 꽂은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6골)을 제치고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카타르는 요르단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냈고,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한편, 카타르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과 관련된 징크스도 깨졌다. 2007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대회부터 시작된 징크스로,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꺾으면 아시아 왕좌에 오른다는 것.

지난 2007년 대회 당시에는 준결승전서 한국 상대로 승리한 이라크가 우승을 차지했었고, 2011년 카타르 대회 역시 준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일본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2015년 호주 대회서는 결승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가 한국을 꺾었고, 2019년 UAE 대회 때는 8강전서 한국을 제압한 카타르가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은 요르단이 결승에서 카타르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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