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역영' 도전하는 韓 수영, 세계수영선수권 2월 2일 도하서 '개막'

'금빛역영' 도전하는 韓 수영, 세계수영선수권 2월 2일 도하서 '개막'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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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금메달을 딴 황선우(왼쪽부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금메달을 딴 황선우(왼쪽부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수영이 다시 금빛역영에 나선다.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중동에서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전초전 성격의 무대다. 

대회 주최 측은 "난민 선수단을 포함한 197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6개 종목에서 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22개(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의 메달을 쓸어 담은 한국 수영은 선수 37명과 지도자 11명이 나서는 이번 도하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도청)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계영 8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같은 종목 동메달로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황선우는 이번에도 강력한 후보다.

최근 국제수영연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선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세운 기록(1분44초40)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신청한 선수 가운데 1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올림픽까지 5개월밖에 남겨두지 않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자유형 200m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정도를 제외하면 황선우의 메달을 위협할만한 선수가 일제히 출격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은을 휩쓴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김우민(강원특별도청)의 양보로 도하 대회 자유형 200m 출전권을 획득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수영의 전략 육성 종목인 남자 계영 800m는 도하에서 단체전 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유연(고양시청)·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된 계영 800m 멤버들은 이달 초 호주 퀸즐랜드로 담금질을 떠났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의 자유형 400m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2008년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기도 한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은 세계적인 선수와 겨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여자수영을 이끄는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 진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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