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1950년 시작돼 73회째를 맞은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디자인상이다. 제품의 심미성과 혁신성, 신기술, 기능, 환경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대차에서는 N 비전 74, 아이오닉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이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뽑혔다.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자동차 관련 세계 4대 디자인상(iF·IDEA·레드닷·굿디자인)을 모두 받게 됐다.
아이오닉6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그랜저와 코나는 미래지향적 외관이 고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선’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Hyundai Sans UI)도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아는 운송 부문에서 EV9,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외관이, ‘기’는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차량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로 운송 부문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 형식으로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수상했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이래로 9년 연속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