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철옹성으로 불렸던 크로아티아산 수비수 요니치가 다시 한번 파검(파란 검정)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2015~2016시즌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출신인 수비수 요니치가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한다"라고 알렸다.
요니치는 지난 2015년 인천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6시즌까지 2년을 뛴 그는 리그 71경기에 출전하며 인천의 2015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 2016 K리그 클래식 잔류에 공헌했다.
인천의 특급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20번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인 요니치에 인천 팬들도 많은 사랑을 보냈다. 20번은 과거 2005시즌 인천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끈 임중용의 상징과 같은 번호로 정인환 안재준 등이 달았으며, 현재는 델브리지가 계보를 잇고 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요니치는 2020년까지 뛰었고,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떠났다가, 이듬해 다시 세레소로 돌아와 2023년 겨울까지 활약했다. J리그 통산 성적은 185경기 12골, 슈퍼리그 통산 성적은 18경기 1골이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요니치는 세레소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자마자 인천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을 양보하더라도 인천 복귀를 희망했다고.
8년 만에 돌아온 요니치는 "한국에 다시 온다면 무조건 인천으로 돌아올 것이라 말했었는데, 마침내 복귀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가 일본과 중국에 있을 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곳에서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요니치는 오는 2월 3일부터 시작될 인천의 경남 창원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