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 신네르, 호주오픈 준결승서 조코비치와 ‘격돌’

‘라이징 스타’ 신네르, 호주오픈 준결승서 조코비치와 ‘격돌’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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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와 얀니크 신네르. (사진=AP/연합뉴스)
26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와 얀니크 신네르.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의 ‘라이징 스타’ 얀니크 신네르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 경기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준결승전에 오른 신네르는 앞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꺾고 준결승전 한 자리를 예약했던 조코비치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빅 매치’가 성사되며 테니스 팬들의 시선도 멜버른에 집중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얀니크 신네르가 세바스티안 바에스를 상대로 서브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얀니크 신네르가 세바스티안 바에스를 상대로 서브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2세의 젊은 선수인 신네르는 아직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는 준결승이 최고 성적이지만, 여러 차례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기존 강호들을 위협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선수다.

특히 지난해 말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한 적이 있고, 뒤이어 열린 데이비스 컵에서는 단식과 복식 양쪽에서 조코비치를 꺾었다. 비록 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완패하는 등 통산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반대로 조코비치 입장에서도 전혀 밀릴 이유가 없다. 세계 랭킹에서도 앞서 있지만, 무엇보다도 호주오픈이 열리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조코비치가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10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9~2021년에는 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22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가 호주 입국이 금지돼 대회에 불참했지만, 입국 금지가 해제된 2023년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최근 호주오픈 경기에서 무려 3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신네르를 꺾으면 1999년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33연승 타이 기록을 넘어 호주오픈 단식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운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25번째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23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 노바크 조코비치가 테일러 프리츠의 공을 리턴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어느덧 36세가 된 조코비치인 만큼, 소위 ‘에이징 커브’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마지막 그랜드 슬램 우승인 2018년 호주오픈 당시 페더러가 36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프랑스오픈에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출전을 준비 중이고, 윔블던에는 지난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 패한 기억이 있어 이번 호주오픈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군림 중인 베테랑과 이를 위협하는 영건의 맞대결은 오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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