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단속 완료’ 삼성, FA 강한울과 1+1년 최대 3억 원에 재계약

‘집토끼 단속 완료’ 삼성, FA 강한울과 1+1년 최대 3억 원에 재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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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FA 재계약을 맺은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와 FA 재계약을 맺은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FA 강한울과 계약하며 내부 FA 인원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삼성 구단은 17일 “강한울과 계약기간 1+1년, 연봉 2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등 최대 3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강한울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준수한 컨택과 빠른 발, 수비력을 살려 입단 직후 1군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췄지만, 더딘 성장세를 보이다 2016시즌 후 FA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한울은 이적 첫 시즌인 2017시즌 타율 0.303 OPS 0.684 24타점 12도루를 기록해 데뷔 후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극도의 타고투저 경향 속에 홈런과 볼넷이 적어 평가는 높지 않았고, 2018시즌을 마치고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2020시즌 팀에 복귀한 강한울은 지난 2022시즌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며 93경기에 나와 타율 0.323 OPS 0.773 1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박진만 당시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맹활약해 ‘박진만의 남자’라는 별명도 생겼다.

지난 시즌에는 72경기에 나와 타율 0.217 OPS 0.551로 부진하며 평가가 많이 내려갔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28경기 타율 0.268 OPS 0.636 2홈런 158타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FA 계약서에 사인하는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FA 계약서에 사인하는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 선수와의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다”라며,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 선수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한울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한울과의 계약을 끝으로 삼성은 올겨울 FA 시장에서의 모든 행보를 마치게 됐다.

지난해 11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김재윤을 영입하며 신호탄을 쏜 삼성은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임창민까지 영입해 FA 외부 영입 한도인 2명을 전부 채웠다.

그 후 내부 FA 단속에 나선 삼성은 8일 김대우, 16일 오승환에 이어 강한울까지 붙잡으며 ‘집토끼 3인방’을 전부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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