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거나 재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따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주 포지션인 2루수(856⅔이닝) 뿐만 아니라 3루수(253⅓이닝)와 유격수(153⅓)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활력소가 됐다. 샌디에이고 필수자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 매물로 각광받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로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캔자스시티 등 최대 17개 구단이 거론됐다.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800만달러다.
또 밀워키, 토론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등은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이밖에 미네소타, 애틀랜타, 뉴욕 양키스,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도 김하성을 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즈 등 기존 선발 자원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스넬 역시 FA 이적을 앞두고 있다.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 유는 재활 과정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도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의 뒤를 이을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김하성이 새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하성은 오는 3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후 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김하성이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과연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