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베트남 상대 어려운 승리…벤투의 UAE는 홍콩 격파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베트남 상대 어려운 승리…벤투의 UAE는 홍콩 격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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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14일(한국시간) 열린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 AFP=연합뉴스)
(사진=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14일(한국시간) 열린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이 베트남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예상과 달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A매치 10연승 신고와 함께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국가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파가 선수단 절반이 넘는 20명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만약 일본이 D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올라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생존하면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미토마 카오루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인 가운데 하지메 감독은 1.5군으로 베트남전에 임했다.

다만, 1.5군임을 감안해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베트남 상대로 전반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1분 만에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는데, 연달아 세트피스로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팜 뚜언 하이가 역전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준 일본은 전반 막판 기사회생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미나미노가 전반 45분 엔도 와타루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재역전으로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40분 우에다 아야세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가 15일(한국시간) 끝난 홍콩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서 자예드 술탄(3번) 등의 골로 3-1 승리를 챙겼다. / AFP=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는 15일 끝난 홍콩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UAE는 이어진 경기서 팔레스타인을 4-1로 누른 이란에 득실차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7월 UAE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 경기까지 A매치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UAE는 아직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없으며, 최고 성적은 안방에서 열렸던 1996년 대회 준우승이다.

UAE는 전반 34분 술탄 아딜 알라미리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에는 홍콩의 찬 시우콴에게 실점해 동점이 됐지만, 후반 8분 자예드 술탄이 골을 넣어 다시 달아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야히아 알 가사니가 페널티킥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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