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퀸' 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 등극

돌아온 '퀸' 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 등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5 08: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세영이 14일(한국시간)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타이쯔잉을 꺾고 부상 복귀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 EPA=연합뉴스)
(사진=안세영이 14일(한국시간)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타이쯔잉을 꺾고 부상 복귀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오픈서 부상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4위)을 2-1(10-21 21-10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달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타이쯔잉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당시 안세영은 1-2 역전패를 당했었는데, 이날 반대로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같은 흐름으로 설욕했다.

타이쯔잉과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 이번 우승은 안세영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거둔 첫 국제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상태에서도 부상 투혼으로 천위페위(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한 뒤 작년 11월 일본 마스터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달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가 2023년에 메달을 따내지 못한 대회는 중국 마스터스가 유일했다.

안세영은 2024년 처음 치른 이번 대회에서 여지아민(싱가포르·22위)을 어렵게 누르고 준결승에 오르는 등 고전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순간 승리의 라켓을 휘두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날 안세영은 첫 게임을 11점 차로 내줬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같은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어 세 번째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3점 차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이상 일본) 조에 0-2(18-21 15-21)로 패해 준우승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