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국대 포수' 이지영 영입... 키움에 2억 5천만 원+신인 3R 지명권 양도

SSG, '국대 포수' 이지영 영입... 키움에 2억 5천만 원+신인 3R 지명권 양도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1.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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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 입단한 포수 이지영(오른쪽)이 SSG 김재현 단장과 계약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에 입단한 포수 이지영(오른쪽)이 SSG 김재현 단장과 계약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안방 고민을 안고 있던 SSG 랜더스에 '국가대표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가세했다.

이지영의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2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포수 이지영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SSG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영을 받게 된 SSG는 현금 2억 5000만 원 및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다. 포수진 보강과 투수진의 안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이지영은 2009년 1군 데뷔 이후 프로 통산 1270경기에 출장해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타자로도 3368타수 942안타 타율 0.280 16홈런 368타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지영은 2013년 이후 매년 100경기 전후 게임을 소화하는 등 내구성이 좋고 꾸준한 기량을 갖춘 선수로 알려졌다.

서화초-신흥중-제물포고-경성대 졸업 이후 2008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이지영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해 2012~2014년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8시즌 이후 SK(현 SSG), 키움, 삼성 라이온즈의 삼각 트레이드로 키움에 이적한 뒤에도 주전 포수로서 선수단을 이끌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 덕에 2020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3년 총액 18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2회초 1사 상황에서 한국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2회초 1사 상황에서 한국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2022년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선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취득한 이지영은 시장의 평가를 받길 원했다. 다만 해를 넘길 때까지 키움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키움이 아닌 SSG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키움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SSG에 합류하게 된 이지영은 “먼저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SSG에 감사드리며, 고향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뜻깊다. 나를 믿고 영입해 주신 만큼 올 시즌 SSG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시즌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키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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