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올해는 봄 농구 할까? BNK 꺾고 4위 수성

하나원큐, 올해는 봄 농구 할까? BNK 꺾고 4위 수성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4 07:48
  • 수정 2024.01.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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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원큐가 13일 열린 BNK와 경기서 16점을 넣은 신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 WKBL)
(사진=하나원큐가 13일 열린 BNK와 경기서 16점을 넣은 신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 시즌 하나원큐의 봄 농구를 볼 수 있을까.

부천 하나원큐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부산 BNK 썸을 78-65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즌 7승 10패를 기록한 하나원큐는 5위 BNK(4승 14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2연패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여자프로농구는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 이후 챔피언결정전서 트로피를 두고 싸운다. 

하나원큐의 경우 2012년 팀 창단 이후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즉, 지금 4위 자리를 정규리그 종료 때까지 지키면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셈이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터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이 상당하다.

또 과거 악몽도 떨쳐낼 수 있는 기회다. 

하나원큐는 기록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적이 없지만, 사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경기도 뛰었었다. 다만, 해당 시즌 팀 성적이 모두 취소됐기에 사실상 하나원큐에 있어 없는 시즌 취급 당하는 것.

당시 하나원큐는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라는 첼시 리(미국)를 영입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문서 위조 사실이 드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도 함께 사라졌다.

2019-2020시즌의 경우 최종 성적이 3위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플레이오프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12점 차 리드를 잡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들어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에 성공했다.

에이스 신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넣었고, 김정은(15점)과 양인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정은은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700개 성공 기록을 작성했고, 양인영은 역대 84번째 개인 통산 200경기에 출전했다.

BNK는 안혜지가 1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고개를 숙이며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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