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슬기로운 활용

챗GPT의 슬기로운 활용

  • 기자명 김병희 교수
  • 입력 2024.0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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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나온 챗GPT-4 모델은 이전의 한계를 보완하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비교하고 나서, GPT-4의 성능을 동종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GPT는 답을 얻는데 필요한 입력값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지므로, 사람들이 질문의 입력 방법인 프롬프트(prompt) 공학의 기본기를 배워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GPT는 콘텐츠 생성 영역에서 신문기사나 시나리오 같은 콘텐츠 작성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미디어와 광고 영역에서도 챗GPT는 콘텐츠의 생성과 광고 창작 과정에 도움이 된다. GPT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신속히 생성하고, 상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창작 과정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GPT가 생성해주는 다양한 정보를 광고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각각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살펴보자.

첫째, 시장 상황분석이다. GPT를 활용해 소비자의 추세를 추적하고 분석하면 효과적인 광고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소비자의 구매 패턴, 브랜드 인지도, 제품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고 분석할 때도 챗GPT를 다양한 맥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을 분석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챗GPT는 소비자의 욕구와 필요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으로 기획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의 생성이다. GPT는 텍스트 기반인 광고 기획이나 카피라이팅 분야에서 널리 쓰일 수 있다. 카피라이터는 챗GPT를 활용해 카피를 쓰고 그 카피를 표적 시장에 알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GPT에 의한 카피라이팅이 주목받는 사업 영역으로 떠올랐다. 자칫하다가는 인간 카피라이터가 챗GPT에게 일거리를 모두 넘겨줄 수도 있다. GPT를 활용해 광고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최적화하고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내용도 수정할 수 있다.

셋째, 개인화 마케팅이다. GPT를 활용하면 개인화된 광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용자의 온라인 행동, 구매 이력,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다. GPT는 광고산업의 개인화된 마케팅 분야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챗GPT는 소비자 경험을 넓히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표적화와 최적화이다. GPT는 광고산업에서 표적화와 최적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기계학습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광고 대상을 효과적으로 선정하며, 광고 메시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GPT는 또한 표적화와 최적화를 바탕으로 미디어 구매의 자동화에도 결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

이처럼 챗GPT는 광고인들이 소비자를 정확히 표적화하고, 광고 캠페인을 개인화하고, 광고효과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아가 광고 창작자들이 크리에이티브 문제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초벌 아이디어를 빠르게 얻고 싶을 때 챗GPT를 활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GPT를 활용하기에 앞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자세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급속히 발전했다. 예를 들어, GPT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인공지능 카피라이팅 도구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GPT를 카피라이팅의 도구로 활용하려면, 카피라이터는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능력은 카피라이팅은 물론 창의적인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역량이 됐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계속 출현하고 있으니,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하게 됐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잘 활용할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지속해서 익혀야 한다. 지속해서 학습해야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니, 여러 경로로 지식을 넓히고 최신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실험을 통해 도구나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도구는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고 계속 실험해보는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다. 나아가,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모든 새로운 도구나 기술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므로 비판적 사고를 통해 도구와 기술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업무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방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 대신 이를 경험하고 배울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챗GPT를 콘텐츠 생성의 도구로 활용하되 초벌 아이디어를 얻을 도구로만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GPT가 생성하는 아이디어는 초벌일 뿐이니 날것 아이디어를 여러모로 발전시켜야 한다. 다양한 자료에서 영감을 얻으려는 시도도 중요하다. GPT가 생성하는 결과물은 어디까지나 자료의 원천일 뿐이다. 창의적인 작품, 새로운 기술, 문화적 추세, 사회적 쟁점 같은 여러 영역에서 영감을 얻는다면, GPT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더 풍부하게 확장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GPT는 중립적인 콘텐츠를 생성해주지만, 감정과 유머나 개성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이다. 우리는 감정과 유머나 개성을 콘텐츠 작성에 반영하는 솜씨를 발휘해야 한다. 모두가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슬기롭게 활용함으로써, 더 편리하고 흥미로운 일상생활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김병희(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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