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구했다’ NC, 새 외인 타자로 데이비슨 영입…총액 100만 달러

‘거포 구했다’ NC, 새 외인 타자로 데이비슨 영입…총액 100만 달러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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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자리가 비어 있던 NC 다이노스가 우타 거포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진 구성을 마쳤다.

NC 구단은 11일 “2024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맷 데이비슨(Matthew Glen Davidson, 등록명 데이비슨)과 계약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라고 알렸다.

NC는 데이비슨에 관해 “190cm, 10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로, 투수와의 승부가 끈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데이비슨은 2013시즌 처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마이너 리그에서 한동안 부진하던 데이비슨은 2016시즌부터 점차 성적을 끌어 올렸고, 2017시즌 재차 빅 리그 기회를 얻어 118경기에서 타율 0.220 OPS 0.711 26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타율 0.228 OPS 0.738 20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며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2022시즌까지 MLB에서의 통산 성적은 306경기 타율 0.220 OPS 0.719 54홈런 157타점이며,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757경기 타율 0.253 OPS 0.815 163홈런 49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해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도전했는데, 112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쳐내며 장타력은 입증했으나 타율 0.210 OPS 0.698로 부진해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맷 데이비슨.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맷 데이비슨.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컨택에서는 꾸준히 약점을 드러냈지만, 파워 하나는 MLB와 NPB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훌륭했다. 아울러 3루수로도 자주 나왔으나 1루수 소화 경험도 충분한 만큼, 데이비슨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NC의 고민거리인 1루수들의 부진도 해소될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 선수는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NC 다이노스의 열정 넘치는 팬 분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시즌 마지막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슨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 캠프 일정에 맞춰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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