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역전 '3분'이면 충분, 리버풀 리그컵 4강 1차전 승리

동점→역전 '3분'이면 충분, 리버풀 리그컵 4강 1차전 승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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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코디 학포가 11일(한국시간) 열린 풀럼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중이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리버풀이 3분 사이 터진 연속골로 풀럼을 제치고 리그컵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소재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경기서 풀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25일 예정된 2차전 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지금까지 총 9차례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리그컵 우승은 2011-2012시즌으로, 풀럼을 넘어 결승에서 승리하면 12년 만에 통산 열 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된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19분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윌리안은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리버풀의 버질 판 다이크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동점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11분 다르윈 누녜스와 코디 학포를 나란히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클롭 감독의 교체 카드는 곧장 효과를 냈다. 후반 23분 커티스 존스가 교체 투입된 누녜스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3분 뒤에는 학포가 역시 누녜스의 패스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득점포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풀럼은 반격에 나섰으나, 리버풀의 골문은 다시 열리는 일이 없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동점골의 주인공 존스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9를 부여했다. 이어 2도움으 올린 누녜스, 역전골을 넣은 학포에게 나란히 7.7을 주며 교체 자원들의 활약을 인정했다.

풀럼에서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주앙 팔리냐가 각각 7.8로 높은 평점을 받았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편, 리버풀이 결승에 오르면 첼시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 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마이클 캐릭 감독의 미들즈브러는 전날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하이든 해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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