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스의 모란트가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던 멤피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ESPN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의 자 모란트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게됨에 따라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란트는 7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정밀검사 결과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는 지난 여름에 다시금 물의를 일으키며 이번 시즌 2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단순 경기에서 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관련 예방 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등 다소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그 사이 멤피스는 시즌 개막 직전에 스티븐 애덤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다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펄펄 날았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없는 동안 치렀던 25경기에서 6승 19패에 그쳤으나, 모란트가 뛴 9경기에서 6승 3패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 첫 출격에서 30점을 책임지는 등 팀을 승리로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모란트는 이 기간 평균 25.1점 8.1어시스트 5.6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와 함께 멤피스도 후반기에 대반격을 노릴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면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하지만, 모란트는 지난 6일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 후 어깨가 붓기 시작했고 불편함이 동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MRI 촬영을 통해 검사를 받았고, 어깨 관절이 온전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끝내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