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재도약"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체제로 승격 도전

"반드시 재도약"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체제로 승격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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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4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는 수원 삼성이 염기훈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 수원 삼성)
(사진=2024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는 수원 삼성이 염기훈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 수원 삼성)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3시즌 충격의 창단 첫 강등을 당했던 수원. 1부리그 복귀를 위한 중책을 염기훈 신임 감독에게 맡겼다.

수원 삼성은 9일 "K리그1 재진입의 사명을 염기훈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수원은 2023시즌 수원은 이병근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 아래서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당시 플레잉 코치였던 염기훈에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도록 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겨 최하위가 확정됐고, 1995년 창단 이후 28년 만에 강등됐다. 수원은 K리그1 우승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 또 국내 프로축구단 중 가장 많은 팬덤을 거느린 최고 인기 구단이기에 팬들이 느끼는 충격은 상당했다.

강등이 확정된 뒤 "재창단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라고 밝힌 수원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혼선 없는 선수단 개혁 추진',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으로 정하고 복수의 감독 후보군을 놓고 검토했다.

그 결과 수원은 14년 동안 팀에 헌신한 염기훈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수원 관계자는 "새롭게 부임한 박경훈 단장은 염기훈 감독이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다시금 K리그1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단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염기훈 감독이 당면 문제 해결과 팀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기훈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임의 전권을 갖고 새로운 사단을 구축하며 선수단 재구성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도높은 개혁안을 수립해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염기훈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리그1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반드시 재도약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수원 선수단은 이달 4일부터 전체 소집 후 훈련 중이며, 오는 12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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