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강등' 수원 삼성, 박경훈 단장 선임해 쇄신 나서

'창단 첫 강등' 수원 삼성, 박경훈 단장 선임해 쇄신 나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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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리그2 수원 삼성이 박경훈 단장을 선임해 1부 승격을 위한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 / 수원 삼성)
(사진=K리그2 수원 삼성이 박경훈 단장을 선임해 1부 승격을 위한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 / 수원 삼성)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박경훈 신임 단장을 필두로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나선다.

수원 삼성은 8일 "박경훈 전(前)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8대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달 막 내린 2023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됐다. 수원이 K리그2로 떨어진 건 1995년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에 수원은 마지막 경기였던 강원FC전이 끝난 뒤 재창단 수준의 쇄신을 약속했고,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도 사의를 표하는 등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후 구단 수뇌부 인사들의 선임이 늦어지며 선수 영입 등이 지지부진했는데, 리더십 공백 약 한 달 만에 박경훈 단장이 자리에 앉으면서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박경훈 단장은 1984년 포항제철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뒤 1992년까지 통산 134경기를 뛰었다. 국가대표로는 93경기를 치르며 1986년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박경훈 단장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FC 감독 등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했다.

수원 관계자는 "박경훈 단장이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1·2를 두루 경험했으며,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1부리그 승격을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용감한 변화와 대담한 실행을 바탕으로 팀의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원삼성축구단은 강우영 제일기획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이사는 현재 맡고 있는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과 축구단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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