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강적' 일본,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J리거는 5명뿐

'최대 강적' 일본,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J리거는 5명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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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열린 태국과 평가전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 AP=연합뉴스)
(사진=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열린 태국과 평가전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우승 경쟁자로 꼽히는 일본이 대회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자국리그인 J리그 소속 선수는 5명 뿐이고, 총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 중인 엔토 와타루(리버풀),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등 주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도 소집됐다. 미토마는 이토 준야(랭스)와 함께 일본의 측면 핵심 자원인 만큼,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총 26명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에서 자국리그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등 5명이었다. 한국의 경우 일본보다 2배 많은 11명이 국내파다.

카타르 알라이얀 소속인 다니구치 쇼고가 유일한 중동파이며, 나머지 20명은 모두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오현규와 셀틱서 한솥밥을 먹는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는 하지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쿄고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1경기서 8골 3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서 2골을 넣는 등 활약했지만 2001년생 신예 호소야에게 밀렸다.

소속팀 라치오에서 부진한 모습을 연일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 AP=연합뉴스)
(사진=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 AP=연합뉴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으며, 한국(23위)보다 6계단 위에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D조에 속해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베트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안방에서 열렸던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에 있어 일본은 최대 강적이다. E조에 속한 우리나라가 일본과 만나는 상황은 양 팀 모두 결승에 진출했을 경우다. 일본이 토너먼트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한국으로서는 우승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셈이다.

일본은 최근 A매치 9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전 6-0 대승을 시작으로 페루(4-1), 독일(4-1), 튀르키예(4-2), 캐나다(4-1), 튀니지(2-0), 미얀마(5-0), 시리아(5-0), 태국(5-0)을 차례로 꺾었다. 9경기서 39골을 넣었고, 5골 만을 내줬다. 아시아, 유럽을 가리지 않고 만나는 상대마다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기세가 상당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넘어 반드시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일본은 우리의 라이벌이기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 몇년 성장세가 돋보이기에 그들과의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또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지속적으로 분석 중이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현재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면 우승 기회라 생각하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본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오는 9일 요르단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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