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호날두의 득점 감각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모양새다. 2023년 마지막 날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 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 소재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9라운드 경기서 알타아원을 4-1로 완파했다.
알나스르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이 골로 정규리그 20호골을 넣은 호날두는 사우디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2023년 개인 득점 기록을 54골로 늘렸다. 올해 공식전 59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서 34골을 넣었다. 해트트릭은 세 차례였고, 페널티킥 11골, 프리킥으로 2골을 넣었다. 오른발 슛이 23골로 가장 많았고, 왼발로 8골, 머리로 3골을 기록했다.
또 컵대회 1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3골, 아랍 클럽챔피언스 컵 6골을 넣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서도 10골을 추가했다.
호날두의 54골은 올해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이다. 호날두 뒤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52골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한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건 이번이 다섯 번째(2011, 2013, 2014, 2015, 2023년)다. 이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해는 2016년으로 총 55골을 기록한 바 있다.
호날두의 활약 덕에 2위 알나스르는 승점 46을 쌓아 선두 알힐랄(승점 53)과 승점 격차를 7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