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희찬이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오는 28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런던 소재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사흘 뒤인 31일에는 오전 0시에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황희찬은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팀이 치른 정규리그 18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이 중 선발 출전은 15회로 완전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19경기서 평균 74분을 소화하며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특히 7~11라운드에서는 2경기 연속골 포함, 3골 2도움으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현재 황희찬은 리그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도움을 합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카라바오컵서 넣은 골까지 더하면 올 시즌 득점은 9골로 늘어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7위에 랭크되며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9골은 황희찬의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전 한 시즌 최다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던 2021-2022시즌에 넣은 5골이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 3골에 그쳤었는데, 올 시즌에는 리그 절반이 흐른 시점에 3배에 가까운 골을 넣고 있다.
16~18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침묵하며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게 아쉽지만, 이번에 만나는 브렌트퍼드와 에버턴 상대로 득점한 기억이 있는 건 반갑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31라운드 브렌트퍼드,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각각 골망을 흔들었었다.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황희찬은 내년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이 올해 남은 두 경기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기분 좋게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