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트레이드설 휩싸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페이롤 줄인다"

또다시 트레이드설 휩싸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페이롤 줄인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2.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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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다시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약 2604억원) 미만으로 낮추고 다음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액 연봉자들을 다수 보유한 샌디에이고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9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대출받았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재정난이 찾아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과 내야수 맷 카펜터를 떠나보냈다. 다음 트레이드 매물로 떠오른 자원이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다.

금전적인 실리를 챙기려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가치가 급상승한 김하성은 활용하기 좋은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연봉은 700만 달러(약 91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샌디에이고가 올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몸값이 폭등한 김하성과 2024시즌 종료 후 연장 계약을 맺으려면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팀 재정상 한 선수에게 많은 돈을 지출하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트레이드가 현실화하면 내년 시즌 예고됐던 김하성의 고척돔 경기는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정규 시즌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거나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야만 개막전에 뛸 수 있다.

또 다른 후보인 크로넨워스는 지난 4월 샌디에이고와 7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48억원) 수준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크로넨워스는 2023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10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9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렸던 이정후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통 큰 투자에 밀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에 계약했다.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를 소개했을 때 샌디에이고는 다소 실망스러워 보였다"며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영입을 노렸으나 샌프란시스코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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