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은 멈추지 않는다’ 애리조나, 구리엘 Jr. 재계약…3년 $4200만

‘보강은 멈추지 않는다’ 애리조나, 구리엘 Jr. 재계약…3년 $4200만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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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AP/연합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월드 시리즈 우승 재도전을 위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전력 보강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야구 전문 기자 켄 로젠탈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애리조나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 관해서는 “3년 4200만 달러(한화 약 545억 원) 규모이며, 2년 차 시즌 후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임의로 해지) 조항이 있다. 아울러 연봉이 확인되지 않은 구단 옵션 1년이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로젠탈에 이어 MLB 네트워크의 내부 기자들 역시 일제히 구리엘 주니어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구리엘 주니어는 애리조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게 됐다.

쿠바 출신의 구리엘 주니어는 현지에서도 유명한 ‘야구 명문가’의 막내 선수다. 아버지 루어데스 시니어, 큰형 유니에스키가 모두 야구 선수였고, 작은형 율리에스키는 올 시즌에도 MLB 무대에서 활약한 8년 차 현직 메이저리거다.

특히 작은형 율리에스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결정짓는 6-4-3 병살타를 쳐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

가족들을 따라 야구를 시작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2016년 율리에스키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고, 그해 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018시즌 처음 MLB 무대를 밟은 구리엘 주니어는 토론토에서 5시즌간 468경기에 나서며 타율 0.285 OPS 0.797 68홈런 254타점을 기록하며 ‘한 방’ 있는 선수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MLB.com 캡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MLB.com 캡처)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구리엘 주니어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45경기에 나서며 타율 0.261 OPS 0.772 24홈런 82타점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좋은 활약으로 내셔널 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팀의 월드 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탠 구리엘 주니어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애리조나 잔류를 선택하며 다시금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

올 시즌 기적과도 같은 준우승을 차지한 애리조나는 다음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거포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3루 공백을 채운 것을 시작으로, 7일에는 좌완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FA로 데려왔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와의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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