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베네수엘라 출신 좌완 헤이수스 영입…총액 80만 달러에 계약 [공식발표]

키움, 베네수엘라 출신 좌완 헤이수스 영입…총액 80만 달러에 계약 [공식발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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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시절의 엔마누엘 데헤수스(등록명 헤이수스). (사진=잭슨빌 점보슈림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시절의 엔마누엘 데헤수스(등록명 헤이수스). (사진=잭슨빌 점보슈림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음 시즌 팀을 책임질 좌완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키움은 17일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헤수스(등록명 헤이수스)와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27세의 헤이수스는 190cm, 93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키움 구단은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완급조절 능력도 갖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14년부터 마이너 리그 생활을 시작한 헤이수스는 2022시즌부터 트리플A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올해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소집돼 이스라엘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마이너 리그 통산 178경기(135선발)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헤이수스는 올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고, 2경기에 나서서 6⅓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투심성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훌륭한 구위를 보여줬지만,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4.84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이 불안한 점은 흠이다. 제구를 안정화시킬 수 있느냐가 한국 무대에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헤이수스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라며,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내년 시즌 키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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