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MLB 빛낸 최고의 얼굴…‘All-MLB 팀’ 주인공들은?

2023시즌 MLB 빛낸 최고의 얼굴…‘All-MLB 팀’ 주인공들은?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7 12:11
  • 수정 2023.12.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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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MLB 팀 시상식 로고. (사진=MLB.com 캡처)
All-MLB 팀 시상식 로고. (사진=MLB.com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 한 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의 얼굴들이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룩소르 호텔 앤 카지노에서 All-MLB 팀 쇼를 열고 올 시즌 All-MLB 팀 수상자들을 공개했다.

All-MLB 팀은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를 통틀어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선수를 선정하는 상으로, 전문가 투표단의 점수 50%에 팬 투표 점수 50%를 합산해 나온 총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된다.

취지에 걸맞게 양대 리그를 합쳐 포수·내야수·지명타자는 포지션 별 1명, 외야수는 좌·중·우 구분 없이 3명, 투수는 선발 투수 5명과 구원 투수 2명을 선정하며, 이 선수들은 ‘All-MLB 퍼스트 팀’에 뽑힌다.

투표에서 포수·내야수·지명타자 2위, 외야수 4~6위, 선발 투수 6~10위, 구원 투수 3~4위에 오른 선수들은 한 단계 낮은 ‘All-MLB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치열한 시즌이 펼쳐진 만큼, All-MLB 팀에 선정될 선수들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주요 수상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지난달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3 월드 시리즈 5차전. 경기를 이기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3 월드 시리즈 5차전. 경기를 이기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WS 우승’ 텍사스, 6명으로 최다 선정…‘퍼스트 최다’는 애틀랜타

올해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후보에 이름을 올린 8명 가운데 무려 6명이 All-MLB 팀 진입에 성공했다.

마커스 시미언(2루수)과 코리 시거(유격수)가 퍼스트 팀 진입에 성공한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 조던 몽고메리(이상 선발 투수), 조나 하임(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외야수)가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6명 선정은 지구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9년과 2022년에 세운 최다 기록과 타이다.

한편, 퍼스트 팀 최다 선정은 정규시즌 107승을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선발 투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외야수) 등 3명이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세컨드 팀에는 맷 올슨(1루수), 아지 알비스(2루수)가 선정됐다.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가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가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걷는 길이 역사’ 오타니, 사상 첫 ‘투타 동시 퍼스트 팀’ 영예

이미 지난 두 해 연속으로 선발 투수·지명타자 두 부문에 선정되며 All-MLB 팀 역사상 유일한 투타 동시 선정자로 기록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새 위업을 썼다. 예상대로 지명타자 퍼스트 팀 선정에 이어, 투수로도 퍼스트 팀 말석을 얻은 것이다.

오타니는 그간 지명타자로는 퍼스트 팀 자리를 독식했지만, 선발 투수로는 세컨드 팀 수상이 최대였다. 그러나 이번에 투수로도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시상 이래 처음으로 투타 동시 퍼스트 팀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올 시즌 타자로 OPS 1.066 44홈런을 기록하고,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오타니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한화 약 913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애리조나 코빈 캐롤(오른쪽)이 8회말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3루 주루 코치 토니 페레스치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애리조나 코빈 캐롤(오른쪽)이 8회말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3루 주루 코치 토니 페레스치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NL 신인왕’ 캐롤, 퍼스트 팀까지 석권…김하성은 ‘다음 기회에’

올해 All-MLB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신인 선수 가운데는 내셔널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 0.285 OPS 0.868 25홈런 54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 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캐롤은 퍼스트 팀 수상에 성공했다. 신인 선수가 퍼스트 팀에 뽑힌 것은 2019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국인 역대 2번째 수상과 첫 퍼스트 팀 진입을 노렸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2루수 부문에는 퍼스트 시미언, 세컨드 알비스가 선정되며 김하성의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23 All-MLB 팀 수상자 목록. (자료 출처=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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