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세스 루고, 샌디에이고 떠나 캔자스시티 입단… 3년 4500$ 계약

'FA 대어' 세스 루고, 샌디에이고 떠나 캔자스시티 입단… 3년 4500$ 계약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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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을 펼친 세스 루고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FA 대어' 세스 루고가 팀을 떠나 캔자스시티에 입단했다.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세스 루고가 아메리칸리그(AL)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3년 4500만 달러(약 59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메츠의 지명을 받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루고는 2016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17경기(8선발)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활약하며 메츠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다. 이듬해에도 19경기(18선발)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을 남긴 루고는 2018년 54경기(5선발)에서 3승 4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하며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2019년에는 61경기에서 7승 4패 2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루고는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을 내비쳤지만, 2021년 14홀드와 2022시즌 16홀드를 수확하는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선발을 제외한 다양한 보직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2년간 1500만 달러(약 197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새출발에 나섰고, 샌디에이고에서 다시 선발투수로 나서며 의미있는 변화를 꿰했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26경기에서 146⅓이닝을 소화, 8승 7패 평균자책점 3.57 WHIP 1.203, 9이닝당 1.2피홈런 2.2볼넷 8.6탈삼진으로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 등 다른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키는데 성공했다.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루고는+1년의 옵션을 포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고, 캔자스시티와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FA 대어'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캔자스시티는 루고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루고가 선수 옵션을 거부하면서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루고는 올 시즌 전까지 101⅓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없는데, 마지막 9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는 등 더욱 강해졌다. 루고는 이제 캔자스시티 선발 로테이션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루고 외에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불펜 투수 윌 스미스와 1년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302경기(42선발)에 등판해 37승 24패 29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43를 기록 중인 크리스 스트랜튼과도 1+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 수준의 계약에 합의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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