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 통합우승 주역 스펠맨과 결별

프로농구 정관장, 통합우승 주역 스펠맨과 결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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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정관장이 오마리 스펠맨과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 KBL)
(사진=안양 정관장이 오마리 스펠맨과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관장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기여한 스펠맨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

안양 정관장은 구단 SNS를 통해 "오마리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라며 "대체 외국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12일 전했다.

이어 "2021-2022시즌 KBL에 데뷔해 시즌 및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8월 KGC 인삼공사(現 정관장)에 입단한 스펠맨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서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옵션 외국선수로서의 몫을 다했다. 특히 3점 성공률 36.5%로 외곽에서도 위력을 과시하며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에는 51경기서 19.9점 9.9리바운드를 기록해 평균 기록이 살짝 내려갔으나,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11경기에 모두 나서며 정관장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열린 EASL에서는 해외 팀 상대로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관장의 초대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체중이 100kg 중반까지 불어나는 등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개막 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오세근과 문성곤을 각각 서울 SK와 수원 kt에 자유계약선수(FA)로 내주고, 변준형이 입대하는 등 전력 누수가 심했던 정관장은 스펠맨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스펠맨 복귀 후 정관장은 5연패에 빠졌고, 정규리그 7연패를 기록했다. 스펠맨은 복귀전 포함 5경기서 평균 8점 5.4리바운드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력과 집중력 모두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앞서 정관장은 스펠맨의 대체 외국선수인 듀반 맥스웰과 함께 시즌 초반 9승 4패를 거두며 2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럼에도 맥스웰을 포기하고 스펠맨에 대한 믿음을 보였는데, 결국 '새드 엔딩'을 연출하게 됐다.

한편, 맥스웰은 정관장을 떠난 뒤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올 시즌 KBL 무대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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