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골든글러브] 양의지, 역대 최다 GG까지 ‘-1’…최다 득표는 ‘93.1%’ 오스틴 (종합)

[KBO 골든글러브] 양의지, 역대 최다 GG까지 ‘-1’…최다 득표는 ‘93.1%’ 오스틴 (종합)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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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김혜성(2루수), NC 박건우(외야수), 한화 노시환(3루수), 두산 양의지(포수), NC 손아섭(지명타자·투수 에릭 페디 대리 수상), 삼성 구자욱(외야수), LG 홍창기(외야수·1루수 오스틴 딘 대리 수상), LG 오지환(유격수),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김혜성(2루수), NC 박건우(외야수), 한화 노시환(3루수), 두산 양의지(포수), NC 손아섭(지명타자·투수 에릭 페디 대리 수상), 삼성 구자욱(외야수), LG 홍창기(외야수·1루수 오스틴 딘 대리 수상), LG 오지환(유격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2023시즌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0명의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 LG 트윈스와 함께 NC 다이노스가 각각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에서 1명씩 수상자가 나왔다.

외국인 선수 2명을 포함해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4명(에릭 페디, 오스틴 딘, 노시환, 박건우) 있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황금장갑’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3명(양의지, 김혜성, 오지환) 있었다.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양의지(두산)는 유효표 291표 가운데 214표(득표율 73.5%)를 얻어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 박동원(LG)과의 표차는 148표에 달했다.

그간 포수로 7번, 지명타자로 1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양의지는 이번 수상으로 포수 부문 8번째 수상에 성공해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세우고 있던 김동수 서울고 야구부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36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받아 강민호(삼성)가 2021시즌 세운 포수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제 한 번만 더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소속팀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최다 수상 기록(10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흥미를 모았던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오스틴 딘(LG)이었다. 오스틴은 유효표 291표 가운데 무려 271표(93.1%)를 쓸어 담으며 KBO리그 첫 시즌부터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

이미 지난달 17일 LG와 연봉 13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에 재계약하며 2024시즌도 한국 무대에서 누비게 된 오스틴은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투수 부문은 올 시즌 KBO리그 MVP의 주인공 에릭 페디(NC)가 이변 없이 수상했다. 득표율 91.8%를 기록한 페디는 얼마 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사실이 전해지며 ‘역수출 성공 사례’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2루수 부문은 타율 3위, 안타 2위, 도루 8위 등을 기록한 김혜성(키움)이 가져갔다. 득표율 89%로 황금장갑을 챙긴 김혜성은 유격수로 받은 2021년, 2루수로 받은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3루수 부문 수상자는 이변 없이 노시환(한화)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고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해 차세대 ‘국대 4번’으로 자리매김한 노시환은 유효표 291표 가운데 245표(84.2%)를 받아 최정(SSG 랜더스)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오지환이 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오지환이 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오지환(LG)이었다. 올 시즌 LG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해 KBO 수비상을 받기도 한 오지환은 수비상을 공동 수상한 박찬호(KIA 타이거즈)를 근소하게 제치고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291표 가운데 154표(52.9%)를 받았고, 박찬호는 선전했으나 120표(41.2%)를 받아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두 선수의 격차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작았다.

외야수 부문은 홍창기(LG), 구자욱(삼성), 박건우(NC)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출루율, 득점 1위에 올라 LG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홍창기는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구자욱 역시 타율 2위, 출루율 2위 등의 호성적으로 삼성 타선을 지탱했다. 둘은 각각 88.9%, 63.6%의 득표율로 나란히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황금장갑을 끼게 됐다.

타율 7위, 타점 9위 등을 기록해 NC 타선에 힘을 보탠 박건우는 291표 가운데 139표(47.8%)를 받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101표·34.7%)를 제치고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다. 6년 전 빼어난 성적에도 골든글러브를 놓쳤던 박건우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 황금장갑을 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명타자 부문은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손아섭(NC)이 255표(87.6%)를 쓸어담으며 최형우(KIA·22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외야수로 4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손아섭은 NC 이적 후 첫 골든글러브를 지명타자 자리에서 받으며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KBO리그 취재기자, 사진기자,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각 부문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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