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골든글러브] ‘통산 9번째·포수로는 8번째’ 두산 양의지,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영예

[KBO 골든글러브] ‘통산 9번째·포수로는 8번째’ 두산 양의지,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영예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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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KBO리그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 자리에 올랐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의 주전 포수이자 ‘리빙 레전드’로 꼽히는 양의지는 올 시즌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06 OPS 0.872 17홈런 68타점을 기록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출루율(0.397) 리그 4위, OPS 리그 7위 등 포수 가운데 독보적인 성과를 남겼다.

타격뿐만 아닌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사상 첫 수비상까지 받은 양의지는 득표율 73.5%로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서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포수 부문 수상으로 한정하면 통산 8번째로, 이 부문 최다 수상 공동 1위이자 이날 시상자로 나온 김동수 서울고 야구부 감독을 밀어내고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9번이나 받게 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올해 팀을 옮기며 적응하느라 고생했는데 잘 따라와 주고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산에 돌아와서도 잘할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과 두산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받을 때마다 기분 좋은 상인데 남은 야구 인생에서 더 도움 되는 선배이자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두산은 2022시즌 9위의 악몽을 떨치고 5위로 반등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돌아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초보 감독’이었던 이승엽 감독의 운영 방식이 비판의 도마에 자주 올랐고, 시즌 말미의 부진으로 5위로 밀려나자 홈 최종전에서 야유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양의지는 이를 떠올리며 “내년에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할 것. 두산이 다시 우승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는 이승엽 감독의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10회)까지도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에 관해서는 짧고 굵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실력으로 보답할 것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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