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5이닝 노히트' 한국, 필리핀 7-0 완파… 亞야구선수권 3위 차지

'김동혁 5이닝 노히트' 한국, 필리핀 7-0 완파… 亞야구선수권 3위 차지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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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지난달 29일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김동혁의 5이닝 노히트 활약을 앞세워 필리핀을 완파하고 의미있는 대회 성적을 거뒀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3·4위 결정전에서 7-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표팀 정보명 감독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사이드암 김동혁(키움)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정준재(동국대 2학년)-정준영(KT)-박주찬(NC)-김범석(LG)-나승엽(롯데)-유로결(한화)-신용석(NC)-정현승(SSG)-이민준(한화)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경기 주도권을 얻은 한국은 4회 말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안타와 유로결의 볼넷, 신용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정현승의 희생 플라이로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2-0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타선이 선전하는 사이 선발 김동혁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김동혁의 최종 성적은 5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2회 초 몸에 맞는 볼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필리핀의 추격을 저지한 뒤 타선이 7회 말에만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정현승의 안타를 시작으로 유태웅의 볼넷과 정준재의 안타, 정준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후 한국은 박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김범석의 안타와 나승엽·유로결의 연속 볼넷 이후 신용석의 2타점 적시타로 필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 번째 투수 정현수가 8회 초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네 번째 투수 장민기가 9회 초를 무실점으로 매듭지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고, 정준영도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나승엽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정현승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3일 대만과 개막전, 지난 9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패했다. 슈퍼라운드까지 4승 2패를 거뒀으나 대만과 일본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3·4위 결승전에서 필리핀을 압도하며 지난 대회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다. 2019년에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4위에 그친 바 있다.

한편 9일 한국전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일본은 10일 저녁 진행된 개최국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가토 미즈키가 선발로 올라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후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점수를 주지 않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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