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WS 우승' 스미스, 친정팀 캔자스시티와 1년 $500만 계약

'3년 연속 WS 우승' 스미스, 친정팀 캔자스시티와 1년 $500만 계약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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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월드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윌 스미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월드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윌 스미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3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좌완투수 윌 스미스가 '친정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향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서 언급한 스미스의 계약 조건은 1년 500만 달러(66억원)에 인센티브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베테랑 전문 불펜 자원이다. 올해 60경기 57⅓이닝 2승 7패 8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573경기 33승 41패 115홀드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마크했다.

2008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스미스는 2010년 7월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이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6번의 선발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 불펜으로 이동했고, 2013시즌 이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4년 78경기 65⅔이닝 1승 3패 3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76경기 63⅓이닝 7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2년 연속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지만, 2016시즌 도중 또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며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스미스는 2019년 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총액 3900만 달러(계약시점 기준 약 45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에는 37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종전 2019년 34세이브)를 달성했다.

스미스의 합류가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경력' 때문이다. 2021년 애틀랜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3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년 연속으로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우승 반지까지 낀 건 올해 스미스가 처음이었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두 번째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 아롤디스 채프먼과 스캇 바로우를 트레이드한 뒤 높은 레버리지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겨울 불펜 보강을 하기 위해 나섰고, 스미스를 영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도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오프시즌 팀에 합류한 닉 앤더슨을 비롯해 제임스 맥아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등이 함께 불펜을 지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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