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G의 기세가 상당하다. kt를 꺾고 정규리그 5연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수원 kt를 84-76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최근 정규리그 5연승 및 홈 8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당했었는데, 이후 16경기서 14승 2패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또 1, 2라운드서 패했던 kt 상대로 승리해 올 시즌 원주 DB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14승 5패가 된 LG는 단독 2위 자리를 꿰찼고, 3위 kt(12승 6패)와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kt의 경우 최근 6연승 및 원정 5연승 행진이 끊기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날 이겼더라면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이날 LG는 아셈 마레이가 21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5반칙 퇴장을 당했으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에 이재도(16점)와 이관희(15점), 양홍석(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LG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1점 9리바운드, 허훈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LG는 전반을 42-38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종료 1분여 전에는 유기상과 정희재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4쿼터 막판에는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LG가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93-78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은 나란히 9승 10패를 기록, 공동 5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로 이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정관장은 최근 정규리그 6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