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함덕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 받아

LG 함덕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 받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1.30 15:55
  • 수정 2023.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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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LG 트윈스 함덕주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트윈스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30일)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라고 알렸다.

이번 오프시즌 기간 중 KBO리그 선수가 MLB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고우석(LG)에 이어 3번째다.

2013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함덕주는 8시즌간 선발과 불펜, 마무리를 오가며 311경기(30선발) 30승 19패 55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두산의 핵심적인 좌완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시즌 들어 급격한 구위 저라고 고전한 가운데, 2021시즌을 눈앞에 두고 양석환, 남호와의 트레이드로 채지선과 함께 LG로 이적했다.

LG 이적 후 부상에 시달린 함덕주는 2시즌간 1군에서 33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7경기에 나와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하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익을 담당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대어급 선수가 많지 않은 현재 주목받는 좌완 불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MLB의 신분조회 요청까지 받았다.

다만 신분조회 요청 이후 MLB 도전을 시작한 이정후, 고우석과 달리 함덕주가 해외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엔 물음표가 붙어 있다.

신분조회 요청은 어디까지나 해당 선수의 현재 신분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요청하는 것이다. 물론 그 선수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증거인 만큼 해외 진출 가능성이 0%는 아니지만, 100%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2017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정의윤(당시 SK 와이번스)가 MLB의 예상치 못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최종적으로 SK에 잔류한 바 있다.

함덕주 역시 그간 MLB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한 언질이 전혀 없었고, 현지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 없이 곧바로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온 만큼 ‘찔러보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함덕주가 이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을 표할 수도 있는 만큼,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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