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재팬 컵 우승은 ‘통산 6승’ 이퀴녹스

제43회 재팬 컵 우승은 ‘통산 6승’ 이퀴녹스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1.30 15:04
  • 수정 2023.11.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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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일본 도쿄도 후추의 도쿄경마장에서 열린 제43회 재팬 컵. 이퀴녹스가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JRA)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도 후추의 도쿄경마장에서 열린 제43회 재팬 컵. 이퀴녹스가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JRA)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도 후추의 도쿄경마장에서 열린 제43회 재팬 컵(G1)의 승자는 ‘이퀴녹스’(실크레이싱 마주, 키무라 테츠야 조교사, 크리스토퍼 르메르 기수)였다.

인기 1위로 출주한 이퀴녹스는 2위로 들어온 ‘리버티 아일랜드’를 4마신 차로 제치고 2분 21초 8의 기록으로 우승해 상금 5억 엔(한화 약 44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두바이 시마 클래식, 타카라즈카 기념, 가을 천황상 등 G1 경주를 대거 우승해 기대를 모았던 이퀴녹스는 '라스트 런'으로 택한 재팬 컵까지 거머쥐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르메르 기수는 2009년, 2018년, 2020년에 이어 4번째 재팬 컵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선두인 타케 유타카 기수(1999년, 2006년, 2010년, 2016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기 5위였던 ‘스타즈 온 어스’가 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에서 원정을 와 주목받은 ‘이레진’은 9위에 그쳤다.

일본마 17마리와 이레진까지 총 18마리가 게이트를 가득 채운 가운데, 인기 순번은 이퀴녹스와 리버티 아일랜드가 순서대로 1, 2번을 가져갔다. 3번 인기마로는 지난해 도쿄 우준(일본 더비) 우승마 ‘두 듀스’가 꼽혔다.

재팬 컵은 1981년 “세계에서 통용되는 강한 말 만들기”를 목표로 창설된 국제 초청경주이다. 창설 이후 초반 10년간 10번의 대회에서 외국 출전마가 8승을 거두는 등 일본마가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일본경마는 세계 탑클래스 수준으로 향상되었고 지난 2006년부터는 18년 연속으로 일본마가 재팬 컵을 제패하고 있다.

과거 작성된 기록으로는 ▲레이스 레코드: 2분 20초 6(2018, 아몬드 아이) ▲최다 우승마: 2회 (젠틸돈나, 2012~13 / 아몬드 아이, 2018·20) 등이 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일본 중앙경마 G1 경주 역사상 최초로 복수의 여성 기수가 기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레진에 기승한 프랑스 출신의 마리 베론(24) 기수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인 ‘벨라 아줄’에 기승한 홀리 도일(27·영국), ‘윈 에어폴크’에 기승한 후지타 나나코(26·일본) 기수 등 3명의 여성 기수가 참가했다.

특히 도일 기수의 남편인 톰 마퀀드 기수도 ‘스터들리’에 기승해 부부가 동시에 재팬 컵에 참가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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