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충격의 11연패 수렁… 구단 최다 연패까지 ‘-1’

KB손해보험, 충격의 11연패 수렁… 구단 최다 연패까지 ‘-1’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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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 세트스코어 1-3로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KOVO)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 세트스코어 1-3로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충격의 11연패를 당한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1-25, 15-25, 25-18, 22-2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은 2라운드를 전패로 마쳤다. 더불어 올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11경기를 내리 패하며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구단 역대 최다 연패인 2019~2020시즌 12연패에 이제 단 1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순위 역시 바닥을 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승 11패 승점 7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KB손해보험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30점득으로 고군분투했고, 홍상혁이 14득점으로 뒤이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2연승을 질주한 OK금융그룹은 8승 4패 승점 21점으로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3세트 25-18로 가져가면서 역전승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끝내 OK금융그룹을 넘지 못했다. 

4세트 19-16으로 앞서나가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가나 싶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은 20-19 한 점 차까지 쫒겼고, 잇달아 범실을 쏟아내면서 또다시 패배와 마주하게 됐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밀렸다. 1, 2세트에는 리시브도 문제였지만, 연결도 수월하지 못했다. 공격까지 범실로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3, 4세트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우리보다 OK금융그룹이 강했다. 높이가 우리보다 월등했기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2라운드가 끝났지만 아직까지도 세터 황승빈과 비예나의 호흡은 여전히 엇박자를 타고 있다. 후 감독은 "분명히 안 맞는 건 사실이지만, (황)승빈이 만의 문제라고 하긴 어렵다. 연습 때 두 선수의 정점의 호흡을 찾고 있지만 아직이다. 그래서 일단은 높게 올리면 비예나가 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주문했지만, 블로커들이 비예나에게 쏠렸고 클러치 상황에선 비예나의 신장으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잘했지만 4세트 후반 한 두 개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손해보험은 오는 2일 수원으로 넘어가 첫 승의 상대인 한국전력과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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